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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만의 CEO코칭] 최고의 인재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Date : 2014-09-25

[신현만의 CEO코칭] 최고의 인재들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사내외 인력 구분은 무의미…필요하면 외부 도움도
(한경비즈니스 제981호 2014-09-15)



Q 회사가 오랜 정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작년 말 경영기획실에 신규 사업에 관한 연구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기획실의 중간보고서는 흥미를 끌만한 것들이 별로 없습니다. 재작성을 요구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기획실 역량으로 기대한 결과를 내놓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회사 전체에서 적임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외부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획실의 사기 저하가 염려됩니다. 적임자를 뽑을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결론부터 말하면 귀하가 원하는 신규 사업계획서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판단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 사람이 기획실에 있는지, 아니면 기획실에 없지만 회사 안에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만약 내부에 없다면 당연히 외부로 눈을 돌려야겠죠.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신규 사업이라면 아무리 완벽을 기해도 부족하지 않을 테니까요.

귀하가 염려하는 대로 기획실 직원들은 이 과제를 자신들이 주도하고 싶어 할 겁니다. 회사의 신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인 만큼 일단 자신들이 맡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먼저 기획실에 기회를 주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러나 귀하가 판단하는 것처럼 기획실의 역량에 한계가 있다면 서둘러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기회를 주는 것과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입니다.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은 언제나 사업의 성공에 집중돼야 합니다.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것은 그다음 관심사여야 합니다.

물론 기획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노력을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십시오. 그렇게 해주면 좋겠지만 자신들의 욕심이나 명예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경영진이 먼저 가이드를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신규 사업이 성공하려면 최상의 사업계획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시장의 최근 흐름과 귀하 회사의 역량을 꼼꼼히 살펴본 뒤 이를 토대로 실현 가능한 계획서가 작성돼야 합니다. 이때 귀하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인재의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사업계획서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이에 따라 귀하를 포함해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무엇보다 먼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재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15만 명의 외부 전문가 왜 활용하지 않나”
성공한 CEO들은 모두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에 최고의 인재를 투입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들은 회사 안팎을 가리지 않고 똑똑한 사람들을 찾아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들었습니다. 글로벌 기업 P&G의 한 간부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회사 안에 과학자가 8600여 명 있지만 외부에 15만 명이 있습니다. 왜 그들을 활용하지 않나요? 우리 회사가 다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P&G 간부의 말처럼 우리는 종종 자신이 다 하겠다는 생각에 갇혀 최상의 역량을 투입하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뛰어난 인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도 욕심과 자존심 때문에 혼자 다 하려다가 자신이 쓸 수 있는 자원마저 활용하지 못하고 맙니다. 그 결과 성과가 부진하고 진행 과정이 꼬이며 심지어 사업이 실패로 끝나기도 합니다. 귀하도 적극적으로 회사 안팎을 통틀어 최고의 인재로부터 도움을 받는 방안을 찾아보십시오. 요즈음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내부 직원만으로 신규 사업을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똑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내 역량을 최대한 모으는 것입니다.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드는 것이죠. 사내에 흩어져 있는 적임자들을 모아 일정 기간 동안 사업 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하는 것입니다.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데, 회사의 내부 역량을 모으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조직 내 유능한 인재를 사업 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조직으로 품을 수 없는 유능한 직원을 담아낼 수 있으니까요. 또 사내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내부 공감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사업 진행이 늦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 계획 작성 단계에서 내부 공감대가 만들어진다면 나중에 실행이 훨씬 쉬워지고 속도도 날 겁니다.

내부 역량이 있어야 외부 도움도 제 역할
둘째는 외부에서 적임자를 영입하는 것입니다. 찾기가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겠지만 적임자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면 사업 계획 작성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뛰어난 인재는 누구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과업을 수행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모두 쏟아붓습니다. 경영진은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면서 격려하면 됩니다.

그런 적임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유능한 인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잘못입니다. 그렇게 쉽게 데려올 수 있는 인재라면 ‘탁월한 인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직원들만으로 적임자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헤드헌팅 회사에 의뢰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외부 전문가들의 힘을 빌리는 겁니다. 컨설팅 회사에 용역을 맡기거나 외부 전문가들에게 자문하는 겁니다. 귀하가 눈길을 돌린다면 귀하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가 많다는 것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지만 결과물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사업 계획을 잘못 수립해 낭비되는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물론 외부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내부 역량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제대로 된 인재를 뽑는 것이나 영입한 인재가 조직 내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 모두 내부 역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컨설팅 회사 같은 외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으려면 내부 역량이 일정한 수준에 올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부 인력들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길 수 있습니다.

가끔 비싼 돈과 많은 시간을 들여 작성된 컨설팅 회사의 연구 용역 보고서가 사장되거나 컨설팅 회사가 제안한 내용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날 때고 있습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컨설팅 회사가 제시한 솔루션이 기업의 내부 상황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내부의 상황과 역량을 감안하지 않고 컨설팅 회사가 일방적으로 이상적인 계획을 짰다는 뜻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실행 가능한 계획을 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의 안팎을 막론하고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최고의 인재를 활용하십시오. 이는 비단 사업계획서 작성만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사업의 실행 과정에서도 귀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귀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일이 훨씬 쉽고 성과도 많이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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